장애인, 대형마트 `문턱 높다’

2007-05-17     경북도민일보
 
 
    
 
 
   포항 홈플러스, 장애인 편의시설 미흡 `빈축’
   장애인協, 인명피해 우려…시설물 개선 요구

 
 
 포항 S 홈플러스가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흡해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지부 장애인협회에 따르면 S 홈플러스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애인협회는 17일 “S 홈플러스는 정문에 보도 장애물 설치로 장애인들의 휠체어가 통과할 수 없으며 옆문은 경사가 높아 사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엘리베이터의 사용 불가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으나 경사가 높아 휠체어 브레이크를 잡아도 뒤로 미끄러지지 쉬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장애인 전용주차장의 경우 비장애인들의 차량이 주차해도 마트측에서 단속을 하지 않는 등 여러모로 장애인들이 마트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체장애 1급인 정모(45)씨는 최근 2층 에스컬레이터에서 휠체어를 타다가 미끄러져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최근 개점한 건물임에도 불구 장애인 편의시설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7일 S 홈플러스 측에 편의시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하자 S 홈플러스 측이 개선에 들어갔다.
 S 홈플러스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시설물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