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종가음식 상품화 나섰다

창조경제혁신센터·신라호텔, 본격 지원

2015-10-28     백영준기자

[경북도민일보 = 백영준기자]  경북도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신라호텔과 함께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본격 지원한다.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종부·종손과 함께 호텔셰프가 힘을 합쳐 현대적 조리기법으로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精禮)’라는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를 시작했다.
 ‘미미정례’는 종가음식의 핵심 컨셉인 맛과 멋, 정과 예를 의미하며,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羅宴)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들을 오찬과 만찬으로 선보인다.
 행사개막 첫날에는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미래부 이석준 차관 등이 참석해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현대의 요리기법을 적용해 종가음식을 코스 메뉴로 재탄생시켰으며.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설월당 종부는 국내 최고 5성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방법 등을 익힐 수 있었다.
 또한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해 서여탕, 전계아, 육면은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세계화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으로 재탄생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가음식 상품화에 본격 나서게 됐으며,고택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수운잡방’ 원본책자를 전시한다.‘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김유(1491~1555)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약 500년 전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경북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축사에서 “경북도는 종가로 대표되는 전통유산과 정신문화를 체계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저력이 세계적인 정신문화로 승화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