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署 북면파출소 경찰 오지 학생 등·하교 선행

2007-05-20     경북도민일보
 
 
     
 
 
 10여년간 원거리 초등학생들을 순찰차로 등·하교 시킨 경찰이 있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울릉경찰서 북면파출소(소장 김창윤)는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등·하교를 시켜주고 방과후 학업지도까지 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울릉 지역 여건상 학교와 집이 멀고 버스 시간 마저 맞지 않아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철 눈보라 등을 헤치고 걸어 등·하교 하던 울릉북중학교 1학년 최민지양과 유치원생인 동생 홍원양을 비롯한 초등생 2명 등 4명의 등·하교를 도와 준 것을 계기로 10년동안 하게 됐다는 것.
 특히 하교 시간이 맞지 않아 파출소에서 대기하는시간에는 정규 대학을 나온 실력 있는 젊은 직원들이 컴퓨터 교육은 물론 부족한 영어공부도 지도해주고 있어 학업성적을 올리는데도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비나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는 학생들이 결석하는 일도 있었지만 파출소에서 등·하교를 도와준 후에는 결석하는 회수가 줄어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