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심근경색 진단 정밀도 20배 높인 센서 개발

이정수 교수·김기현 박사팀 연구 개가

2015-11-10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텍 연구팀이 심근경색 진단 정밀도를 20배나 높인 센서를 개발했다.
 포스텍은 전자전기공학과 이정수 교수<사진>와 미래IT융합연구원 김기현 박사팀이 3차원 나노 그물망 구조를 이용해 심근경색 여부를 진단하는 단백질 트로포닌 Ⅰ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 연구팀과 함께 센서를 개발했으며 연구결과를 전기화학 분야 권위지인 ‘바이오센서스&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발표했다.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 괴사가 일어나면 근육 속에 든 트로포닌 Ⅰ 단백질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게 되고 이 단백질을 검출해 심근경색을 진단한다. 이 단백질은 심근경색을 일으킨 직후에는 극미량만 나오고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 만큼 극미량을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술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Y자가 반복하는 벌집모양의 3차원 그물망구조를 FET 바이오센서에 응용해 트로포닌Ⅰ검출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만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기존 진단법보다 정밀도를 20배 이상 향상했다.
 이정수 포스텍 교수는 “이 기술이 앞으로 국방·의료·환경 감시 등 분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