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렌즈로 상대방 패를 ‘훤히’

2015-11-25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 강북경찰서는 25일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사기)로 박모(45)씨를 구속하고 정모(4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북 경산에 사무실을 빌려 특수렌즈를이용한 사기 도박판을 열고 A(48)씨 등 4명에게 30여차례에 걸쳐 1억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드 뒷면에 특수무늬를 새긴 ‘목카드’와 앞면을 볼 수 있는 특수 콘택트렌즈를 도박판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도박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며 A씨를 협박하며 1억원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또 박씨는 사기도박에 가담한 정씨 등 2명이 자신을 배신하지 못하도록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