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주차 허용해주오”

청도지역 고질적 주차난에 시민 대책마련 요구

2015-11-25     최외문기자

[경북도민일보 = 최외문기자]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행인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차도와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일명 개구리주차’ 구역을 정해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청도지역의 경우 최근 각종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재 군에 등록된 차량은 승용차 1419대를 비롯 화물차 7456대, 승합차 847대, 특수 35대 등 모두 2만2427대에 이르고 있으나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운전자들이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으며 단속을 피해 주택가 골목길 등에 마구 주차시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특히 청도읍 고수리의 경우 시가지에 주차장 부지가 거의 없는데다 주차시설 확층도 한계가 있어 개구리 주차의 확대 실시가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교통전문가는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차량이 몰리는 관공서 등 특정건물 주변은 모두 유료주차장인 반면 나머지 도로는 개구리주차 구역으로 지정해 주차난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청도읍내 중심도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일부 차량들이 고수리 구길(청도농협군지부~우체국앞 사거리)로 몰려 주·정차하는 바람에 이 길은 차량교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절실하다.
 또 청도역 앞 도로는 각종 차량들이 양쪽으로 200여m 가량 불법 주·정차를 해 차량통행이 제대로 안되는 등 돌발사고 위험까지 따르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불법 주·정차만 양상시키고 있어 개구리 주차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