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이병석 중재안’ 주목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 돌파구 ‘균형 의석제’ 제안

2015-12-06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사진)의 활약상이 연말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병석 위원장은 여야 간 선거구 획정의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자 정개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중재안을 만든 뒤, 지난달 30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잇달아 만나 ‘이병석 중재안’을 설명하고 선거구 획정 합의를 촉구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에 관한 법률 개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으면 1000 명이 넘는 전국의 정치신인 예비후보자가 등록 무효가 되는 초유의 정치적 혼란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병석 중재안’은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246석)보다 14석 늘린 260석으로 하되 40석의 비례의석은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득표율 최소 과반 의석에 미치지 못하는 정당부터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균형 의석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대표, 문재인 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한 자리에 모여 ‘이병석 중재안’을 중심으로 선거구 획정 협상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여야 모든 국회의원에게 ‘이병석 중재안’ 등 설명자료와 함께 친전을 보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은 중재안을 보내드린다. 국민의 마음으로, 국민의 눈으로 읽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