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부처님 자비를…’

2007-05-23     경북도민일보

경주 불국사 봉축법요식…2000여 명 봉행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주지 이성타)는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4일 오전 범영루앞 광장에서 봉축법요식을 성대하게 봉행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성타 주지스님, 종상 관장스님, 고승대덕스님을 비롯, 이재정 통일부 장관, 백상승 경주시장, 정종복 지역 국회의원, 최학철시의회의장 등 기관사화단체장과 신도,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봉축법요식은 명종이 28번 울리면서 시작돼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찬불가, 봉축사, 봉축법어, 내빈축사, 발원문, 관불 및 헌화,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그림 그리기·글 짓기대회도 열린다.
 종상 관장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타의 행을 실천하시며 법음을 펼쳐 불국정토를 구현하고자 하셨다”며“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작은일부터 실천하면 물방울이 큰 바다를 이루듯이 자연히 세상의 평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타 주지스님은 봉축법어에서 “소동파의 시, 계곡의 물소리 바로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인데 푸른 산 저 모습 어찌 부처님의 청정한 몸이 아니리오(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를 인용하고 인간이 자신을 낮추고 세상을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비로소 하찮은 개미 한 마리 풀 한 포기에도 무한의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파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