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인동-양동간 터널화

2007-05-24     경북도민일보
고충위 대안노선 합의
2012년 개통완료 목표

 
  동해남부선 철도 경주 강동면 구간이 인동·양동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터널로 건설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경주시청에서 열린 철도노선 현장조정회의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비롯 한국철도시설공단, 문화재청, 경주시 관계자와 인동리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안 대신 고충위가 제시한 인동마을과 양동민속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터널로 건설하는데 합의했다.
 합의내용을 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동마을을 관통하도록 설계된 기존안 대신 고충위가 제시한 인동마을과 양동민속마을 사이를 통과하는 대안노선으로 계획하고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또 양동민속마을 문화재 및 정주환경 보호를 위해 대안노선을 터널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이날 조정회의는 인동마을 주민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2년 개통을 목표로 동해남부선 총연장 76.5㎞중 울산-포항 구간의 복선전철화 공사를 하면서 양동민속마을의 문화재 보호를 위해 마을을 관통하는 노선계획을 세우자 이에 반발, 지난해 8월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해 열리게 됐다.
 고충위는 양동민속마을을 보호하고 동시에 인동마을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대안노선을 찾기 위해 그동안 공사 시행자와 노선 설계회사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해 이번에 합의를 도출해 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