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출구선수 이형상 포르투갈 1부리그 공식 입단

2007-05-27     경북도민일보
포항출신 축구선수 이형상(22·미드필더·사진)이 포르투갈 1부리그 우니아우 레이리아에 공식 입단했다.
이형상의 에이전트 이카루스 스포츠와 가족들에 따르면 27일 “이형상이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10만 유로(1억2500만원) 조건으로 레이리아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키가 169cm에 비교적 작은 체구를 가진 이형상은 5년 동안 브라질에서 축구유학을 한 뒤 2004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 선수 겸 브라질어 통역으로 활동했으나 지난 해 단 한 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이형상은 97년 포항 흥해초에서 제철동초로 축구특기생으로 전학해 졸업한 뒤 브라질 상파울로주에 있는 바울이스티냐 축구학교에서 축구유학을 했다.
아버지 이창석(52)씨는 “형상이는 주전경쟁에서 살아 남아 베스트 11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서 “모처럼 잡은 기회를 잘 살려 축구인생의 꽃을 피워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등번호 8번을 배정 받은 이형상은 31일 귀국, 7월1일 레이리아 팀 소집에 대비해 대전의 연습경기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8월 초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형상은 애초 포르투갈 2부리그 바짐으로 이적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연습도중 우연히 레이리아 스카우터의 눈에 띄면서 입단 팀이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