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3선 가도 비상燈

친박 전광삼 맹추격…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

2016-01-24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4개 시·군으로 이뤄져 대구·경북지역 가운데 가장 넓은 선거구인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3선에 도전하는 강석호 국회의원의 아성을 뛰어넘을 인사가 전무하다시피 해 그동안 강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는 곳이었다. 선거구가 너무 넓어 도전자들이 얼굴을 알리기가 쉽지 않아 도전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4개 시군으로 이뤄지다 보니 소지역주의로 인해 자신의 고향을 벗어나면 타 시군에서의 선거운동이 쉽지 않은 것도 한 몫했다.
 
그런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에 울진 출신 새누리당 전광삼 예비후보가 대구에서 옮겨오면서 선거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인 전 예비후보와 재선의원 출신인 강 의원은 ‘울진’ 대 ‘영덕’이라는 지역적 구도에다가, ‘친박’ 대 ‘친이’라는 계파까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구를 옮긴지 한 달도 채 안된 상황에서 최근 지역언론에 발표된 첫 여론조사 결과 전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강 의원과 엇비슷하게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여론조사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전광삼 예비후보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선거구가 넓어 강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 전 예비후보가 재선의 강의원과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엇비슷하게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지역에서는 전 예비후보 측의 선거 도움 요청에 관망하고 있던 일부 인사들이, 전 예비후보 지지로 옮겨가는 등 강 의원의 독주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소지역주의로 인해 울진지역에서는 전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에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과 홍성태 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 중앙부회장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