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詩碑 새단장

2007-05-29     경북도민일보
2000만원 예산 투입
 
 
  동해먼 심해선 밖의 한점섬 울릉도로 갈거나. 금수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의 멧부리  방울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청마 유치환 선생이 지은 울릉섬의 대표적 시인 울릉도 시비(詩碑)가 새단장 됐다.
 울릉군은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도동의 약소공원내 위치한 울릉도 시비를 2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말끔히 새단장 했다. <사진>
 예전에는 음각한 글씨가 희미하고 209자의 글귀 중 3~4곳의 오타로 시비를 즐겨찾던 모든사람으로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에 말끔히 단장된 시비는 높이 2.5m, 가로 1m크기의 자연석에 뚜렷한 음각해 시를 읽는데 눈의 피로가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
 특히 시비 광장에는 울릉도 몽돌을 이용해 맨발 지압코스는 물론 세족(발씻는곳)장 까지 시설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줄을지어 이용하고 있다.
 때문에 독도박물과 독도전망대를 둘로본후 시원한 약수물로 갈증을 푼후 맨발지압으로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청마 유치환 선생이 지은 `울릉도’ 시는 지난 1948년 에 지은 시로 당시 해방의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했다.
 또 울릉도 현지를 답사해 울릉도 사람의 심정을 읽고 지은 시가 아니라 지도책을 펴놓고 지은시로 그는 1961년~1962년 경주 여자 중고등학교 교장 재직시절 울릉도를 다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