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 前 대통령 졸업한 초등학교 사라지나

2016-01-28     김홍철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소규모 학교 통폐합 기준 강화로 전직 대통령들의 모교가 사라질 상황에 처했다.
 2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도시지역 재학생 240명 이하 초등학교, 300명 이하 중·고교를 통폐합 기준으로 권고했다.
 초·중·고 모두 200명이던 종전 기준보다 강화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졸업한 초등학교 대부분이 통폐합 대상에 올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모교인 구미초등학교는 재학생이 133명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 모교인 대구 종로초등학교는 127명, 노태우 전 대통령 모교 대구 공산초등학교는 91명에 불과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온 포항 영흥초등학교도 168명밖에 안 된다.
 대통령 부인들의 모교도 마찬가지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가 나온 대구 종로초등학교(127명)와 이명박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모교인 대구 수창초등학교(95명)는 학생 수가 100명 안팎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무리한 학교 통폐합보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소규모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정책을 병행한다”며 “유명인사들이 나온 도시 학교 통폐합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