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8.4%-김문수 37.4%
與 안방 대구 수성갑 ‘野風’ 거세다
‘지지율 격차 좀체 줄어들지 않아’
[경북도민일보 = 장상휘기자]‘여당 텃밭’ 대구에서 김부겸 전 의원의 ‘야풍(野風)’이 심상찮다.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김문수 전 의원을 대구 수성갑에 일찌감치 투입했지만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지지율 격차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북도민일보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동안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수성갑 선거구 만 19세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지도에서 김부겸 전 국회의원 48.4%, 김문수 전 국회의원 37.4%로 김부겸 전 의원이 11.0%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4.1%였다.
김문수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는 가운데 60대 이상(59.6%) 고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40대(35.6%), 50대(34.9%)에서 20대(25.5%), 30대(29.1%)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은 남성 51.5%와 20대 50.3%, 30대 62.0%, 40대 56.1%, 50대 51.4%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김문수 전 의원이, 20대와 30대, 40대, 50대 연령층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의 우세 양상으로 세대간 차이가 매우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조사 외에도 대부분의 조사 결과가 김문수 전 의원이 추격하는 가운데 김부겸 전 의원이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은 안방이라는 TK지역에서 야당에 패한다면 자칫 선거 전체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막판 바람몰이에 나선다면 역전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총선 직전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이 집결돼 김문수 전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9%p다.
후보자 호명은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3%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