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지 사람이 몰려온다

도청 직원들 속속 이사… 북구권 농촌 생기 되찾아

2016-02-25     권재익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재익기자]  경북도청 이전이 완료되면서 도청 이전지의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로 침체돼 있던 지역이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청이 들어선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은 도청 직원들이 속속 이전지로 주소를 옮기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의 경우 2013년 2083세대에 4258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2014년 2059세대에 4206명, 2015년 2069세대에 4103명으로 인구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2월 현재 2180세대에 4249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예천군 호명면도 2014년 1292세대에 2623명이던 인구가 2015년 1308세대 2669명에서 올해 1월말 현재 1447세대 2818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점심때가 되면 인근 풍산면 삼거리에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보기드문 정체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일대 식당가는 몰려드는 손님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고 중소규모 상가들도 매상이 늘면서 생기를 되찾고 있다.
 풍천면 주민 김모(58)씨는 “도청직원과 도청을 보러오는 관광객 등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사람 사는 곳 같다”며 “도청이전이 지역민들에게 상당한 활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 신도시가 도단위 기관·단체가 본격 입주를 하게되면 명실공히 신 도시 모습을 갖추게 돼 쇠퇴일로를 치닫던 이곳 지역이 도청이전 특수로 번창하게 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