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예술정신 열정을 되새기며

2007-06-03     경북도민일보
`명창 故 장월중선’선생 첫 추모음악회
 
명창 고(故) 장월중선(1925~1998)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회가 5일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추모행사 준비위원회(유족대표 정순임·제자대표 김일구)는 “장월중선 선생의 9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추모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보유자 박병천씨를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박송희씨, 장 선생이 배출한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린다.
 장 선생은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명창 장판개 선생 문하에서 흥보가, 춘향가, 적별가 등을 사사했으며 1966년 경주에 터전을 잡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1977년에는 전국국악경연대회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1993년에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병창 기능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경주에서 전통 국악을 전승보전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한 고 장월중선 선생의 예술정신을 재조명해 영원토록 이어나가기 위한 행사”라며 “이번 추모공연을 통해 우리의 전통 국악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예술의 역량을 드높이고 문화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문의 016-501-3708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