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 산약·우엉 본격 파종

최적 환경… 최고 품질 자랑

2016-04-03     권오한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따뜻한 봄날이 계속 이어지면서 안동에선 땅기운을 가득 품은 안동산약(마)·안동우엉 파종이 한창이다.
 
최근 건강한 식재료로 각광받는 안동산약은 100여년 전부터 북후면을 중심으로 강장·정 효과가 뛰어난 약용작물로 재배돼 왔다.
 
현재 안동 풍산읍·풍천면 일원에선 주로 식용으로 먹는 산약(마)이 재배되고 있다.
 
‘산속의 장어’라 불리는 산약은 4월초에 파종해 10월말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는 뿌리작물이다.
 
지난해 안동에서 403㏊에 걸쳐 3721t을 생산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한다.
 
안동산약이 우수한 이유는 풍부한 일조량과 연평균 1200~1300㎜의 적정 강수량, 평균기온 11.9℃ 등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 1월 한국소비자만족지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 1위 수상에서 보듯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다.
 
2005년 농산물 특구 1호 지정에 이어 2009년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안동산약은 생(生)산약과 분말, 가공품 등으로 북안동농협과 안동산약(마)연합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뿌리식물 마의 단짝인 우엉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식용마 주산지인 풍천면 일원에선 연작 재배로 인해 땅심을 돋우기 위해 산약(마)과 우엉을 1년씩 밭을 바꿔가며 재배하고 있다.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 향상과 함께 숙변제거, 변비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우엉은 53㏊에 연간 1260t이 생산되며, 먼저 상품으로 생산 중인 우엉차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식재료가 추가 개발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산약과 우엉은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산약과 우엉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