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해파리떼 동해안 덮치나

2007-06-06     경북도민일보
수산과학원,북상 경로 추적…연안어촌`긴장’

 매년 여름철 연근해에 출현, 어민과 피서객을 괴롭혀 온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rai)가 최근 다시 북상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에 동승해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부터 대만 동부, 동중국해 북부,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해파리 분포도를 조사한결과, 모두 8종의 해파리가 관측됐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해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어민들과 피서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유체가 동중국해 북부 이어도 인근해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 독성을 지닌 해파리인 유령해파리도 발견됐으며, 무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 평면해파리, 투구빗해파리, 오이빗해파리, 네잎백합해파리, 살파 등도 출현했다.
 이어도 인근 해역에서 독성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수온상승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주변 해역의 수온은 지난해 5월에 비해 섭씨 1~3도 가량 높게 측정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일부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김웅희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