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울릉, 산채 수확 일등공신 ‘모노레일’

군, 2004년부터 농업용 모노레일 409대 보급

2016-04-07     허영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 섬지역 농민들에게 보급된 농업용 ‘모노레일’ 409대가 산나물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인력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지역 농업용 모노레일은 지난 2004년부터 농민들의 작업 여건개선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울릉군이 지역 농업인들에게 지원사업으로 보급해 오고있다.
 평지가 별로 없는 섬지역 농민들은 농업용 모노레일이 보급되기 전에는 지게와 등짐에 의존한 중노동으로 농사일을 해왔다.
 농업용 모노레일이 농가에 보급되면서 퇴비 등 농자재의 원활한 수송과 결실한 농산품을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리메김 하면서 지역농업인들의 편의제공과 생산성 향상에 일조해 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은 20종 이상이다. 다른 지방에 없는 특산 산채만도 10여 종이 넘는다. 산채류 중에서 울릉미역취와 부지깽이의 재배농가수는 590호, 재배면적은 140㏊, 생산량은 연간 366t,봄철 밭농사 소득은 25억원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령화가 시작되면서 수확 이동 수단에는 단연 농업용 모노레일이 일등공신으로 국가대표급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김효상 68 울릉읍 서면 태하리)는 귀뜀이다.
 이에따라 울릉군은 산나물 수확철을 맞아 농가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달 부터 내달 27일까지 시공사인 한국모노레일(주)과 함께 보급한 전 농가에 대해 엔진점검과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이는 내구연한 연장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장병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정기 정검을 통해 산채의 수확기 고장으로 인한 불편사항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과 향후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