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김창훈, 4년만에 디지털 싱글 발표

‘흑석동’… 삼형제 그리움 담아

2016-04-11     연합뉴스

 3형제 밴드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이 4년 만에 디지털 싱글 ‘흑석동’을 발표한다고 음반유통사 미러볼뮤직이 11일 밝혔다.
 ‘흑석동’은 산울림 삼형제의 고향으로 김창훈은 이 노래를 통해 형제의 어린 시절, 과거에 대한 회상, 자기반성을 풀어냈다. 이 곡은 2012년 3집 ‘행복이 보낸 편지’를 발표한 데 이은 신곡이다.
 미러볼뮤직은 “‘흑석동’에는 고인이 된 동생 김창익에 대한 그리움이 담겼다”며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 한쪽에 품고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김창훈은 맏형 김창완, 셋째 김창익과 함께 산울림으로 활동하며 ‘나 어떡해’, ‘회상’, ‘산할아버지’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밴쿠버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그해 “더 이상의 산울림은 없다”고 해체를 알렸다.
 김창훈은 연기와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해온 김창완과 달리 산울림 9집(1983) 이후 직장 생활을 했다. 그러나 때론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본업으로 복귀해 자신의 솔로 앨범, 산울림 재결성 앨범인 13집 ‘무지개’(1997) 등을 냈다.
 김창훈은 ‘흑석동’을 시작으로 매월 한 곡의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곡들을 모아 솔로 4집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