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아들과 롤러스케이터로 국도 달린 中 아빠

2016-04-14     연합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4살 아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터를 타고 열나흘 동안 국도 540㎞를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인생의 험난함을 미리 교육하려는 게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에 자칫 큰일이 생길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며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는가 하면 아이가 고생을 통해 얻은 게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원도 적지않다.
 14일 중국 다허왕(大河網)에 따르면 장준왕(張俊廣)이라는 39세의 남성이 4살 아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터를 타고 지난 3월 22일 허난(河南)성 허난시 푸양을 출발해 2주간 국도를 달려 이달 4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이들 부자는 국도로 매일 30㎞씩을 달렸다. 그러나 승용차는 물론 대형화물트럭까지 달리는 국도에서 위험한 상황이 적지 않았다.
 장씨는 “인생살이에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는 것처럼 험한 도로를 달리면서 그런 상황과 맞닥뜨렸으며 강한 바람과 울퉁불퉁한 도로가 가장 어려웠다”면서 “아이가 더러 울기도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험이 아들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아이가 2살 때부터 롤러스케이터를 배웠다”면서 “540㎞ 롤러스케이터 여행을 하기에 앞서 체력훈련도 했으며, 베이징에 도착해서는 보상으로 아이를 위해 톈안먼(天安門) 관광도 했고 버스로 귀가했다”고 소개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