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간에

2016-04-19     경북도민일보

   -서가숙

  동그라미를 그려서
  수박을 그리려고 했는데
 
  마음과는 달리
  동그라미가 찌그려졌습니다.
 
  눈, 코, 입을 그리고 나니
  얼굴이 되었습니다.
 
 ‘고놈,
  참 잘 생겼다.’
 
 “자화상이니?
  호박 같아.”
 
  친구의 놀림에 자세히 보니
  나를 많이 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