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날개 없는 추락’

AFC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광저우에 0-2 완패… 조 최하위

2016-04-19     이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ACL 조별리그에서 패배해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을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치러 0-2로 패배했다.
 이로서 포항은 승점 4점을 그대로 유지해 H조 최하위로 떨어졌고, 20일 열리는 시드니FC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에서 우라와가 승점 1점이라도 추가하면 16강 진출을 하지 못한다.
 이날 시합에서 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서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7분에는 포항 라자르가 광저우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파고들어 왼발 슛을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3분 뒤에는 이광혁이 광저우 오른쪽 진영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으나 아쉽게 포항 공격진 발에 걸리지 않았다.
 광저우도 이제 질세라 전반 16분 파울리뇨가 포항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슛을 날렸지만, 김진영이 막아냈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자 광저우는 유한차오, 파울리뇨, 가오린 등이 계속 기회를 만들려 포항 진영을 누볐고, 전반 32분 결국 골을 만들어 냈다.
 구라트가 포항 왼쪽 대각선 진영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달려들며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광저우는 바로 골을 만들어 포항의 기세를 누르기 시작했다.
 후반 1분 가오린이 중원에서 포항 진영으로 길게 볼이 넘어오자 볼을 잡아 문전으로 파고 들어 골을 만들어 냈다.
 추가골을 성공한 광저우는 포항을 더욱 압박했다.
 후반 10분에는 광저우 리위안이가 포항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15분 양동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은 패스미스도 자주 나오고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에는 광저우 쉬신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해 골을 다시 내줄뻔 했다.
 포항은 골을 내기 위해 후반 44분과 45분 양동현이 광저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이어 슛을 했으나 각각 골키퍼에게 막히고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0-2패배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