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후 관리가 더 중요

2007-06-11     경북도민일보
 농촌으로 시집오겠다는 처녀들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농촌 총각들이 필리핀 여성과 심심치 않게 맞선을 보고 국제결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 여성과 결혼한 후 갖가지 갈등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적지 않아 걱정도 된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이방인으로 타국에서 겪는 외로움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질감 등의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남편의 입장에서도 말도 통하지 않고 한국 음식도 제대로 못하는 아내에 대한 불만 등 여러가지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정부의 집계에 의하면 농촌 총각 10명 중 4명꼴로 외국인과 결혼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만큼 이혼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해 국제 결혼과 이혼 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 여성과 이혼한 건수는 6187쌍으로 총 12만5937건의 4.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전체 이혼 1833건 중 국제 이혼이 145건으로 7.91%를 차지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국제 이혼의 비율도 2003년도는 1.6%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에 육박했다.
 농촌 총각의 국제 결혼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책임과 관리도 절실하다고 하겠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문화적인 충돌을 완화할 수 있도록 부부가 노력해야 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서도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권용욱(의성경찰서 금성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