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제2의 알파고 나올 수 있도록
SW 산업발전 지원정책·제도 만들 것”

포항 출신 황은비씨, 행정고시 기술직 공채 최연소 합격

2016-05-01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한국에서도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진 ‘제 2의 알파고’가 나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포항 출신 황은비(22·사진)씨가 지난해 치뤄진 행정고시 기술직 공채시험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황 씨는 포항 상대초·항도중·경북과학고,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했다.

황 씨는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도움이 되는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어 행정고시 기술직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이어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후 공부가 힘든 적도 많았지만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뜨기 직전’이라는 서양 속담처럼 어려움을 극복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고 2년간 꾸준히 노력한 끝에 합격하게 됐다”고 했다.

황 씨는 “어릴적부터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익숙했고, 적성과 흥미에 맞아 꾸준히 공부를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청소년 여러분도 어릴적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 씨는  끝으로 “미래 핵심 산업인 소프트웨어·IT 산업은 다른 분야보다 변화·발전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한국에서도 구글·페이스북과 같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좋은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직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황 씨는 1일부터 4개월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을 교육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