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2

2016-05-02     경북도민일보

   -수예분자

 차오르는
 입 다문 살 속 가시
 그 잠든 여백 사이
 
 주룩 비 내리는 이른 아침
 
 눈뜨자
 오소소 기막힌 잉태로
 태양을
 내 가슴 쏘옥 집어 넣어주는
 불침번 안테나
 다물어지지 않는
 벅찬
 홍빛 설렘 한 아름
 
 구부러진 시름이 함박으로 영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