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사라져가는 토종닭 살린다”…병아리 분양

2007-06-11     경북도민일보
 울진군은 사라져가는 토종닭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관광 울진의 먹거리 자원 개발의 육성·보급을 위해 토종닭의 병아리를 분양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기술연구소에서 보존하고 있는 순수혈통을 가진 토종닭을 분양받아 여기에서 생산된 알을 부화 육추(새끼 기르기)하여 지난 4월부터 4000수를 목표로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는 현재 산란용 모계 토종닭 계사 100평 부화기 1대와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를 안전하게 분양할 수 있도록 2~3주령까지 사육할수 있는 육추시설 50평 등을 갖추고 공급시기에 맞추어 단계별로 부화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000수를 분양했다.
 토종닭은 육용종보다 환경에 잘 적응하고 각종 질병에 강해 사육하기 쉽고 산란한 알을 스스로 부화해 생활하므로 번식이 쉬우며 육질 또한 뛰어나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에 반해 자주 찾고 있다.
 또한, 초·중학생들의 자연관찰 학습과 병아리들이 노는 모습은 농촌의 또 다른 볼거리 조성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라 특색 있는 토종닭 먹을거리 제공을 위한 공급기반을 조성하고 부가가치향상을 위한 상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예정이다.
 울진/황용국기자 h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