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3명 3분만에 금은방서 1억 털어

2016-05-08     추교원기자

[경북도민일보 = 추교원기자]  동네 선후배 3명이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지난 4일 오전 5시 6분께 경산 한 금은방에 이모(21)씨 등 3명이 창문 유리를 깨고 침입했다.
 이들은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 금팔찌 등 귀금속 109점(시가 1억1000만원 상당)을 훔친 뒤에 차를 타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불과 3분이었다.
 매장 내에 설치된 경고벨이 울렸고 경비업체가 출동했으나 이들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들은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잡혔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이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9시께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도로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차에서 도난 귀금속도 모두 회수했다.
 대구 한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을 털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범행을 모의한 뒤 도주로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산경찰서는 지난 4일 특수절도 혐의로 이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