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黨이 아니라 정책이다”

2006-05-03     경북도민일보
무소속 연대 출범 한나라風 차단 시동
 
 5·31 제 4대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경북지역 시·도지사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앞다퉈 공약 등을 발표, 정책 대결로 표심잡기에 본격 나섰다.
 이같은 인물론을 앞세운 정책 대결에는 여야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정책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무소속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 非한나라당 바람을 일으키며 세몰이에 본격 나섰다.
 열린우리당 이재용(전 환경부 장관) 후보는 학군제 전면 재조정, 서대구공단 뉴타운 개발 등의 `신 대구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한데 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추가 공약을 8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후보측 박동욱 대변인은 양극화 해소 공약과 관련, 수성구와 그외 지역으로 양분된 지역내 양극화 문제를 해소해 대구경제 발전의 새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또한 무소속 후보들과 사안별로 공조해 한나라당 바람을 잠재운다는 선거전략도 치밀하게 세우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후보들도 정책 공약 대결에 가세, 무소속 돌풍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무소속연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백승홍 전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 경산시의 대구시 편입, 금호강 국제관광명소 개발, 섬유·안경·디스플레이 등 10대 분야 100개 기업 집중 육성, 미래 전략산업 5대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약으로 발표, 정책 대결에 뛰어들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 지지자들과 동반 탈당한 현 기초단체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로 짜여진 무소속 연대는 지난 3일 대구 수성구를 시작으로 중·남구와 경북 경산·고령·군위·청송·의성·안동·구미 등 지역별로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고 11일께 대구에서 대구·경북 무소속 출마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필승 결의대회를 열어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2일 오후 김범일 대구시장 후보와 대구지역 8개 구청장·군수 후보들이 참석,  대구의 미래성장동력 창출, 서민경제회생, 과학기술 중심도시도약 등 핵심공약을 확정하는 등 정책 대결로 `텃밭사수’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도 `300만 도민이 먹고 사는데 걱정없는 경북 건설’과 경북도청의 도내 이전 등 굵직한 현안들을 공약으로 내걸고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