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에서

2016-06-09     경북도민일보

   -서가숙

 공이 무거워
 두 손으로 들고
 홱 던졌다.
 
 콰콰쾅-
 힘이 너무 세서
 스트라이크를 쳤다.
 
 자세를 배우고
 요령을 배우고
 짜릿함을 배운 후
 
 선수처럼
 포옴 딱 잡고
 쭈욱 던졌다.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