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슬로시티 ‘세계가 인정’

포르투갈 국제슬로시티 총회 공동체 활성화 부문 ‘최우수’

2016-06-27     황경연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가 지난 25일 포르투갈 비젤라(Vizela)에서 열린 2016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슬로시티 공동체 활성화 부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주최하는 ‘슬로시티 어워드’는 매년 30개국 192개 슬로시티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6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 도시에 시상을 하고 있다.
 6개 부문은 오렌지 달팽이(Chiocciola Orange)라고 불리는 대상과 환경, 사회기반시설, 도시 삶의 질, 지역경제, 공동체, 사회적 응집성 등이다.
 시는 그 동안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운동에 대한 인식확산과 지역민에게 슬로시티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지역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주민역량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2011년 6월 25일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이래 5년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여가선용을 위한 달팽이학당 운영, 음악이 있는 마을풍경 만들기, 함창명주페스티벌, 에코푸드 육성사업, 슬로테마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 장인(匠人)을 활용한 옹기학당, 도예학당, 규방공예학당, 천연염색학당, 목공예학당, 전통흙구들학당 등 다양한 분야의 ‘달팽이학당’ 운영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 여가선용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통산업 육성을 위해 함창읍 교촌리 일대에 함창명주박물관 건립과 함창명주테마공원 및 뽕밭 조성, 경북도잠사곤충사업장 이전을 완료하고 매년 명주를 소재로 한 ‘함창명주 페스티벌’을 개최해 함창명주의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슬로시티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열정, 참여의 결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재인증을 받아 슬로시티 철학을 더 확산시키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