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휴게소 위생관리 `엉망’

2007-06-17     경북도민일보
전국 141곳 중 66곳 `위생불량’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17일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 점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41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중 시정, 주의, 경고 등의 조치를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부선 10곳, 영동선 10곳, 중부내륙선 6곳, 대구포항 3곳, 구마 1곳 등 총 6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상태 불량 적발 내용은 계란 등의 냉장보관식품 실온보관을 비롯, 야채류의 유통기한 표기 부적정, 도마 등의 식기류 및 주방청소 위생상태 미흡, 직원 보건증 관리 미흡 등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정의원은 “여름철의 무더위로 인한 식자재 관리 곤란과 다가오는 휴가철에 국민들의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도로공사는 식품 위생 전문 인력을 충원해 자체 점검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식약청 및 시민단체와 함께 휴게소 점검 횟수를 늘려 점검결과 불량 판정에 대해서는 경고령의 시정 조치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현행보다 강력한 규제로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식품안전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