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38사기동대’ 마지막까지 통쾌하게 세금 징수

자체 제작 최고 시청률 5.9% 기록

2016-08-07     연합뉴스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가 통쾌한 결말로 OCN 자체 제작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38사기동대’의 시청률은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OCN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이전의 기록은 마찬가지로 마동석 주연의 드라마 ‘나쁜 녀석들’(2014)의 4.3%였다.
 고액 체납자들에게 사기를 쳐서 세금을 받아낸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발한 ‘38사기동대’는 천재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마동석이 고지식하고 순박한 공무원 백성일과 만들어내는 독특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두 사람과 그 일당이 꾸미는 기상천외한 사기, 시원시원한 전개는 무더운 여름밤을 깨우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마진석 역의 오대환, 왕 회장 역의 이덕화, 1000억 체납자인 최철우 역의이호재 등 조연들의 실감 나는 연기가 더해지면서 흥미를 돋웠다.
 마지막 회에서는 백성일이 검찰에 붙잡히고 한편에 섰던 이들의 잇단 배신으로 위기에 몰린 ‘38사기동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는 양정도가 그려놓은 큰 그림의 일부였고, 양정도는 거짓 자백으로 이 그림의 마지막 열쇠인 불법 정치자금 브로커를 자처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OCN의 히트작 ‘나쁜 녀석들’의 제작진에 주인공 마동석까지 합세한 이 드라마는방송 말미 깜짝 설정으로 시청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교도소에서 해코지를 당할 위기에 처한 양정도를 구하는 사람으로 백성일과 같은 모습을 한, 박웅철이 등장한다. 박웅철은 ‘나쁜 녀석들’에서 마동석이 연기했던 조직폭력배다.
 기분 좋게 막 내린 ‘38사기동대’는 오는 12일 오후 11시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