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진짜 모습 담다

소설가 임회숙, 직접 탐방 후 느낀 고유한 장소성·역사적 가치 조명

2016-08-11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소행성 B612에서 내려온 듯한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고, 알록달록 예쁜 벽화들이 가득한 ‘부산 감천문화마을’.
 그런데 이곳의 진짜 매력은,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소설가 임회숙은 최근 출간된 ‘감천문화마을 산책’에서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의 진짜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직접 감천문화마을을 탐방하고, 이 마을을 지키고 가꿔온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감천마을이 오늘날 감천‘문화’마을로 변화하게 된 진정한 원동력을 알아본다.
 특히 저자는 인공적 관광지가 아닌 사람이 사는 터전으로서의 감천문화마을을 조명하며, 그 고유한 장소성과 역사적 가치까지 아우른다.
 책은 어떻게 마을이 형성됐는지 그 고난의 시간을 따라가며 오늘날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가난한 산동네에서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대표 마을이 되기까지, 감천문화마을을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간을 따라 마을 산책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