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빗물로 旱害 넘는다

시, 빗물 저장조 지원사업 도서벽지·농가 가뭄해갈 도움

2016-08-28     권오한기자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최근 계속된 불볕 더위로 인한 가뭄으로 농심이 타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특수시책으로 마련한 ‘빗물 저장조’ 지원사업이 가뭄해갈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평소에 빗물, 지하수, 하천수, 계곡수 등을 물탱크나 큰 플라스틱 물통으로 유도 저장해 산업용, 가정용허드렛물로 사용하고 도서벽지의 경우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데 착안한 가뭄대비 ‘빗물 저장조’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올해까지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됐고 올해의 경우 시범사업으로 관정개발이 불가능하거나 용수원이 없는 한계농지에 강물을 2㎞ 이상 퍼 올려 들샘이나 물통에 가둬 밭작물에 이용하는 들샘 양수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펴 가뭄해갈에 큰 도움을 줬다
 이 때문에 농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우선 농가당 10t 용량의 FRP물통 1개(5t은 2개)를 공급 지원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부족해 추가로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앞으로 매년 가뭄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수 고갈로 관정개발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특수시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될 가뭄에 대비해 자연친화적인 가뭄대책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