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왜 나나 했더니…

구미경찰, 유령업체 동원 식자재 입찰 참여 무더기 적발

2016-08-29     김형식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경찰서는 29일 유령업체를 동원해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에 참여한 혐의(입찰방해)로 식재료 납품업자 A(49)씨를 구속하고 유령업체 대표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 때 회사 직원 등 6명 명의로 설립한 유령업체 3개를 참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1170여차례 입찰에 참여해 절반가량인 580여차례(130억원 상당)나 낙찰받았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는 공정한 입찰을 위해 동일업체가 한 건의 공고에만 응찰하도록 하고 있다.
 A씨는 또 입찰 때 2~3개월 주기로 사무실, 창고, 운송차량 등을 소독했다는 허위 증명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식자재 납품업체가 학교급식 공급업자로 등록할 때 철저한 현장조사를 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