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분양권 거래 양극화…수도권 76% 급증·지방 36% 줄어

2016-08-31     연합뉴스

지난달 분양권 거래가 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3조6천64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의 4조732억원 대비 10%가량 감소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의 분양권 거래액이 총 7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락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등의 분양권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경기도의 분양권 실거래가 총액은 1조46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2%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의 분양권 거래금액이 1천2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리미엄 총액은 하남시가 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지방의 실거래가 총액은 1조9천956억원으로 작년 7월에 비해 36.1% 감소했고 프리미엄은 991억원으로 28.1% 줄었다.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분양권 시장도 거래가 감소하고 웃돈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단지별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어 거래된 단지는 강남구 수서동 강남 데시앙포레 전용면적 84㎡로 5억1천446만원의 웃돈이 붙어 9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강남 더샵 포레스트 전용 165㎡는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16억6천320만원에, 래미안잠원 전용 84㎡는 3억6천600만원의 웃돈이 붙어 14억5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