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 영화 신작 없다

2007-06-26     경북도민일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를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충무로에 투자기피 현상으로 인한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제작중단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6월 마지막 주의 영화 개봉일인 28일 새로 간판을 내거는 영화 중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는 것. 28일 개봉되는 영화로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와 그레고리 다크 감독의 공포영화 `씨노이블’ 등 외화 두 편뿐이다.  한국 영화는 21일 개봉한 `검은 집’과 `두 번째 사랑’, 지난 6일 개봉한 `황진이’ 정도가 극장에 걸려있을 뿐이다.
 특히 7월 첫째 주인 다음 주에 개봉 예정인 신작도 `디센트’ `힛쳐’ `택시4’ `익사일’ 등 외화는 4편이나 있지만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어 2주 연속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신작을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
 2주 연속 한국 영화 개봉작이 없는 경우는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총 108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한 지난해의 경우 보통 한 주에 2~3편, 많을 경우 4~5편까지 개봉됐던 추세에 비춰볼 때 개봉 신작이 2주 연속 한 편도 없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쇼박스 관계자는 “2주 연속 한국 영화 개봉 신작이 한 편도 없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면서 최근 한국 영화의 침체 현상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