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노동 보장하라”

2006-06-18     경북도민일보
포항건설노조 “불응땐 총파업 불사”
 
 포항지역건설노조가 하루 8시간 노동 보장과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며 관철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포항지역건설노조는 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목노동자들은 하루 9~10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일당 7~8만원의 저임금 구조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토목업체들이 오전 7시부터 근무를 하지 않을 경우 대체인력을 투입시키겠다며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토목업체들은 8시간 노동제를 즉각 실시하고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노사교섭에 책임있고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또 건설노조는 “불법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2중, 3중으로 갈취당하고 있다”며 “원청업체인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실질 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역건설노조는 포스코와 용역을 맺은 7개 플랜트건설업체 일용직 근로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700여명이 가입돼 있다.
  /김대욱기자 k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