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은 `변신중’

2007-07-01     경북도민일보
 
 
                             생산기지→첨단기술 집적지로…
 
 삼성과 LG의 두 축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협력업체들이 이끌어 가고 있는 구미공단. 30년간 국내 최대의 생산, 수출기지로 입지를 다져 온 구미공단이 지금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생산기지에서 첨단기술 집적지로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다.
 최근 구미시가 조사한 구미소재 기업부설연구소 조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전 구미지역 기업부설연구소는 63개소(대기업 22, 중소기업 41). 2007년 5월말 현재에는 184개(대기업 28, 중소기업 156)로 지난 5년간 121개소가 늘어나 2.9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구미지역 기업들이 원가절약, 기술개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통해 중국 등의 저가제품에 맞서 경쟁력 확보를위한 자구책으로 연구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구미지역 중소기업중 일부는 대기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체브랜드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가 300여개로 나타났고,이중 50%이상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어 대기업의 하청구조로 인한 변화에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인력도 2007년 5월말 현재 4373명(대기업 3177명, 중소기업 1196명)에 달해 연구소가 있는 기업근로자수(5만1453명) 대비 8.5%에 이르고 있으며,삼성전자 기술연구센타 준공시 연구인력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연구기관설립· 유치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첨단산업 R&D집적지가 될 구미전자진흥원을 준공 지난 5월 16일 개원해  구미공단의 첨단산업 R&D집적지로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세계적인 전자정보 연구개발(R&D)센터로 육성, 발전하기 위해 `구미전자산업진흥원(GDEP)’ 과 `구미전자기술연구소 (GEIT)’의 통합(가칭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추진하고 R&D 장비, 기술을 공동 활용 및 역할 분담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세계적인 전자정보산업 전문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미/나영철기자 y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