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양담배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2007-07-01     경북도민일보
 청정해역의 울릉도가 전국섬지역중 유일하게 양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KT엔지(구 전매공사) 울릉지점(지점장 남충순)에 따르면 울릉도 관내 86개(울릉읍58, 서면16, 북면12)담배판매점에서 양담배를 취급하는 업소는 1곳도 없으며 이는 전국도서 군에도 울릉도가 유일하게 판매하지 않는다.
 일부 주민들은 선조때부터 독도를 지켜온 전통의 맥을 이어 현재까지 애국심이 담겨져있는 향토애가 뒷받침하고 있기에 외산담배를 피우지 않는 순수함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방자립도가 열악한 울릉군의 지방세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울릉도의 담배판매량은 년 2050여 박스로 약 23억원의 판매금에 지방세가 6억1000만원 정도 수입이 된다, 
 애향심이 강한 울릉청년단을 비롯한 울릉애향회 등 지역의 사회단체와 담배판매업소들이 이를 저지하며 외산담배 불매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양담배 없는 울릉섬을 지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동의 담배판매업자 김모(63)씨는 “현지 지역민들은 양담배를 아예 찾지 않지만 관광객들이 간혹 찾고 있다”며 “하지만 울릉도에는 양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쑥스레 하면서 국산담배를 사간다”고 전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