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특보 무소속 당선자 회동 왜?

2006-06-18     경북도민일보

경북 단체장과 잇단 면담…`영입 행보’에  촉각
 
 이강철<사진> 대통령 정무특보가 5.31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한나라당 공천자와 치열한 경쟁 끝에 당선된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2명을 잇따라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 열린우리당 영입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 특보는 지난 16일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의 영광을 안은 박영언(67) 군위군수와 만나 1시간여 동안 석굴암 터널을 비롯 지역 현안 사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이어 오후에는 열린우리당 경북지사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명재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과 함께 의성군내 한 찻집에서 김복규 의성군수 당선자와 면담을 가졌다.
 이 특보는 관선시절 의성군수를 지낸 뒤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 당선자와의 면담에서도 지역 현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특보의 이날 행보는 지방선거 직후에 이뤄진 것인데다 공교롭게도 무소속 기초단체장 당선자들과의 잇따른 면담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대해 자리를 함께 했던 열린우리당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은 “지역에서 취약한 여당의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지방선거 당시 이들을 만나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영입 자체를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영입설을 부인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