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속히 건강 회복하길 기원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이웃 구하다 다친 ‘의인’ 김민환씨 위로 방문

2016-10-26     손석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속보=최근 포항 환호동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때 이웃에 사는 노부부를 구하려다 부상을 당한 김민환 씨(본보 21일자 4면 보도)를 이강덕 포항시장이 26일 위로 방문했다.
 이날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김 씨를 방문한 이 시장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이웃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의로운 일을 해 준데 대해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김 씨가 의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접수받아 보건복지부에 신청하는 한편, 긴급의료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씨를 돕기 위한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포항지부는 김씨의 의로운 행동을 격려하고 병원치료 비용에 보탬을 주고자 이날 모금된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날 포항북부소방서에서도 소방관을 도와 노부부를 구조하는데 큰 힘을 보탠 김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성금 30만원을 쾌척했다.
 북포항새마을금고를 비롯한 환호동개발자문위·통장협의회 등 환호동의 자생단체들도 지난 25일 김 씨에게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김민환씨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하루 속히 회복하도록 몸조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7일 이웃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노부부를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집에 들어가 구출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고 유독가스를 마시는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