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건강 진단한다

2007-07-02     경북도민일보
교육부, 전국 96개 초·중·고교 실태조사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전국 96개 초·중·고교에서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8월 두달 간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전국 96개 초·중·고교 학생의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시범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2006년 1월 제정된 학교건강검사규칙에 따라 매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자살, 인터넷·게임, 폭력, 흡연·음주 등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체계적인 정신건강 조사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성(性) 행동 등의 조사항목을 추가한 새로운 설문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 설문지를 이용해 96개 학교의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를 조사한 뒤 문제점이 드러난 학생은 전문의료기관의 상담이나 치료를 받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전국 170여 초·중·고교에 조성돼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해서도 지난달 초부터 유해성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박희근 학교체육보건급식과장은 “지난해 말 한 방송사에서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을 지적하는 보도를 한 것을 계기로 산업자원부에 의뢰해 유해성 판단기준을 마련, 이를 토대로 실제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