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2007-07-03     경북도민일보
김시종
 
채찍을 맞아야 산다.
채찍을 맞아야 넘어지지 않는다.
 
쉬지않고 내려치는 채찍만이
오직 사는 길이다.
채찍을 맞지 않은 요새 아이는
잘 넘어진다.

도처에 패륜아가 득실거린다.
채찍을 사흘이 멀다하고
맞던 지난 날 아이들,
넘어지지 않고 사람답게
살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