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산(歸山)

2016-11-20     경북도민일보

-이철우

지금은 돌아가나
나중에는 영원히 머물러 있겠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낙엽 위를 밟으나
이 생명 지고 나면 낙엽 아래 잠들겠네

묻어 있는 흙을 털고 내려오지만
끝내 나는 돌아와서 흙이 되겠네

나는 산이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