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등기산 선사기 유적관 개관

2016-12-05     황용국기자

[경북도민일보 = 황용국기자]  울진군은 후포읍 등기산 정상부에 선사시대 유물 전시장을 건립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세골장의 장법으로 조성된 집단매장 유적이 확인된 이곳에 건립한 선사시대 유물 전시장은 사업비 6억2000만원을 들여 지난 2015년 12월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16년 11월 전시와 주변정비 공사를 마쳤다.
 유적관 내부에 영상시설 설치와 영상물 연출을 통해 울진 신석기 문화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각적인 체험학습장을 조성했다.
 돔 형태로 신축된 유적관(107㎡)은 지난 1983년 후포리 유적발굴 당시에 확인된 세골장 장법과 돌도끼 등 출토유물의 복제품이 전시되고 별도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됐다.
 군은 후포의 지역적 지리적 특성을 집대성한 문화관광 영상자원으로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하나의 구덩이 안에 많은 사람들의 뼈를 추려서 집단으로 매장한 유적은 후포리 유적이 유일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임광원 군수는 “후포 등기산 신석기 유적관 개관으로 지역 내 유적 복원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문화유산 향유기반 확대 조성은 물론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사시대 유적에 대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