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내년 예산 2억5천만원 ‘반토막’

김경재 자유총연맹 회장 ‘盧 전 대통령도 삼성서 돈 걷었다’ 발언 논란

2016-12-05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일부연합] 한국자유총연맹의 내년 예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삼성에서 돈을 걷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경재 회장의 발언으로 절반이 깎였다.
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자유총연맹 내년 예산은 정부안으로 5억원이 반영됐으나 김 회장의 발언에 따라 예결위의 심의에서 보류됐다가 50% 삭감된 2억5000만원으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유총연맹과 함께 국고 지원을 받는 국민운동 3단체인 새마을운동중앙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의 예산안도 각각 10% 삭감돼 13억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경북 구미에 세우는 새마을운동테마파크공원 조성사업에 행자부가 내년에 52억2000만원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 가운데 5억원이 삭감됐다.
경기 성남의 새마을연수원 노후교육시설 확충 보수사업도 정부안(14억원)에서 5억원 깎은 9억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행자부의 내년 전체 예산은 41조4832억원으로 정부안(41조3736억원)에서 1096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예산보다 4조5998억원 증가했다.
증액사업은 위험도로구조개선과 ‘뚜르 드 디엠지’ 국제자전거 행사, 안산세월호공동체회복 프로그램, 제주4·3평화재단 지원,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 5·18기념재단 지원 등 9개 사업(216억원)이다.
감액사업은 자유총연맹과 새마을운동 외에도 정부3.0 홍보비, 국민대통합위원회, 비영리민간단체지원 등 14개 사업(6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