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지역거점센터 비효율

청송 현서고 운동장정비공사, 안동교육지원청이 관리감독… 부실시공 등 ‘깜깜’

2016-12-05     이정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정호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지역거점형 통폐합학교 운영을 위해 도내 7개 거점센터를 시·군 위치에 관계없이 인근 교육지원청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학령인구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는 농촌지역에서 일대일 흡수 통폐합학교 지원기금으로 통합되는 학교에 재정지원을 통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운영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경 통합된 청송군 현서고등학교에 통폐합 지원기금 90억원 중 2억7800여만원을 들여 운동장 정비 및 기타공사를 지난 6월 3일에 시작해 10월 14일에 준공 완료했지만 공사 입찰 시행은 현서고에서 적격심사 및 계약업무, 공사관리 감독은 인근 안동교육지원청 거점센터에서 업무를 대행해 업무 이원화에 따른 고충이 현실화 되고 있다.
 이러한 청송교육지원청 관할 학교 공사를 인근 안동교육지원청 거점센터에서 공사 관리 감독을 업무 대행하고 있어 관할 교육청인 청송교육지원청은 업무에 대해 모르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현서고 공사를 우연하게 본 주민 C(60·남)모씨는 “학교 안 테니스장 옆 도로와 트랙 부분 콘크리트 포장공사 시 콘크리트 강도와 균열방지를 위해 포장 중앙 부분에 넣는 와이어 메시를 법면 정비 후 법면 위에 그대로 깔고 포장했다”며 부실 시공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공사는 준공 됐지만 시공사인 (주)성우 건설의 경영난 어려움으로 제3자 공사금액 채권 압류로 지역에서 공사에 참여한 업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부실시공과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해 업무대행한 안동교육지원청 거점센터와 현서고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문제점 파악과 공사금 공탁으로 부실시공 논란과 임금 채권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