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도서

2016-12-08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아이들에게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책이지만, 실은 ‘어른을 위한 동화’라 불러야 마땅한 ‘어린왕자’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에는 우리의 척박한 삶을 위로하는 잠언들이 수없이 나온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시작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성 에세이로 독자들과 교감해온 정여울은 이 책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의
 보석 같은 아포리즘에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하는 고품격 에세이를 곁들인다.
 정여울 지음. 홍익출판사. 232쪽.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TV를 보던 메르타는 감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감옥에서는 일 1회 정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준다는 걸 알게 된다. 메르타는 고심 끝에 요양원에서 생을마감하느니 매일 산책을 할 수 있는 감옥에 가기로 결심하고 동료 네 명을 모집한다. 그들은 명화를 훔치기로 한다. 그러나 인생은 끝까지 알 수 없는 법. 예기치 않은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이 전대미문의 노인 강도단은 ‘세상에 이런 일이’ 급의 황당한 상황 속으로 점점 더 빠져든다.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592쪽.

 △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삶의 진정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혼자 일어서는 내면의 힘에 대해 이야기 한 책.
 이 책의 핵심은 우리 마음속의 진짜 원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이를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타라 모어는 냉철한 심리학적 분석과 풍부한 상담실례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대면하는 것으로부터 원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틀을 만들고 쉽게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타라 모어 지음. 오세웅 옮김. 문학테라피. 328.
 

 △나무 수업
 숲 전문가가 들려주는 나무와 숲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독일의 나무 전문가 페터 볼레벤의 저서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비로운 나무의 세계로 인도한다. 나무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대화하는지, 동물과 마찬가지로 숨 쉬고 느끼고 소통하는 나무들의 세계에 대해 소개한다.
 나무의 생태에 대한 자연과학적 지식과 함께 나무의 생존과 공동체 지향의 삶의 방식을 감동적으로 전함으로써 혼자가 아닌 함께 살기를 배운다.
 나무에 자신의 심상을 투영한 감성적인 에세이가 아니라, 숲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전문가인 저자의 이력이 묻어나 있고, 숲 관리에 앞서 있는 독일의 성공과 실패의 자취가 잘 드러난 논픽션이다.
 페터 볼레벤 지음. 장혜경 옮김. 이마. 308쪽.